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1. 여랑야랑 유승진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김기현은 왜? 조금 전 의정보고회 윤심 발언이죠? <br><br>네, 어제 김기현 대표,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에서 의정보고회를 세 차례나 열었고, '윤심'까지 강조했죠. <br> <br>이준석 전 대표는 이렇게 해석했습니다. <br><br> [이준석 / 전 국민의힘 대표](오늘, 대구 기자간담회) <br> "아마 제 생각에는 큰 결단을 앞두고 사전에 지지자들과 만남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. 그래서 아마 김기현 대표가 명예로운 판단을 할 것이다…" <br><br>Q2. 혁신위가 요구하는 용퇴를 거부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결단을 앞두고 있다는 건가요? <br><br>당 안팎에서도 비슷한 해석이 나오는데요. <br><br>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"김 대표 나름대로 희생의 생각이 있는데, 지금 나오면 너무 빠른 카드"라고 말했습니다.<br> <br>여권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요, <br> <br>혁신위 요구에 떠밀리는 것보다는 자발적인 희생의 의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극적 시점을 노리는 것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<br>Q3. 좀 더 지켜봐야겠군요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원희룡 한동훈 장관 이네요. <br><br>두 장관 모두 내년 총선 출마설로 최근 핫한 인물이죠. <br> <br>따져보니 공통점이 많습니다. <br><br>서울대 법대 출신의 선후배고요. <br> <br>검사로 경력을 시작한 법조인 출신에, 윤 대통령과의 인연도 깊죠.<br> <br> 거침없는 화법까지 닮았습니다. <br><br> [원희룡 / 국토교통부 장관 (지난 7월)] <br> "이재명 대표, 민주당 간판 걸고 붙읍시다." <br> <br> 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(그제)] <br> "(최강욱 전 의원이) '이게 민주주의다 멍청아' 이렇게 얘기했죠? '이게 민주당이다 멍청아' 이렇게 하는 게 국민들이 더 잘 이해할 것 같아요." <br><br>Q4. 다른 건 뭔가요? <br><br> 총선 출마설에 대한 말과 태도입니다. <br><br> [원희룡 / 국토교통부 장관 (지난 21일)] <br> "만일에 총선에 임해야 한다면 국민과 우리 당을 위해서 필요로 하는 일이라면 어떠한 도전과 희생이라도…" <br> <br> 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(지난 22일)] <br> "제가 (총선 출마 가능성)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지금까지 말씀드렸다는 걸로 답을 갈음하겠습니다." <br><br> 원 장관이 조금 더 거리낌 없이 말하죠. <br> <br> 제가 지난 주 두 장관을 모두 만나봤는데요, 스타일도 달랐습니다. <br><br> 원 장관은 기자들과 짧은 사담도 나누고 스킨십도 거침이 없었고요. <br> <br> 한 장관은 브리핑 직전까지 국회에서 자신에 대해 어떤 말들이 오갔는지 체크하고, 답변도 미리 대비하는, 철저하다, 이런 인상을 풍겼거든요.<br> <br>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정치인 출신 원 장관과 달리, 한 장관에게는 '타이밍', 등판 시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<br>Q5. [마지막 주제] 보겠습니다. 이재명의 선택은? 무슨 선택입니까? <br><br> 내년 총선에 적용할 비례대표제입니다. <br><br> 이재명 대표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두 개 있습니다. <br> <br> 지난 총선 때 도입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하는 것과, 과거 병립형 제도로 돌아가는 것입니다.<br> <br> 가장 큰 차이는 바로 '위성정당' 입니다. <br><br>[김관영 / 당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(2018년 12월)] <br>"연동형 비례 대표제 결단을 촉구하며..."<br> <br>[이해찬 / 당시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(2020년 4월)] <br>"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, 비례대표는 더불어시민당이 함께해서 큰 승리를 끌어내야 합니다." <br> <br>[황교안 / 당시 미래통합당 공동 총괄선대위원장 (2020년 4월)] <br>"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함께 미래를 향해 달려갈 준비를 모두 (마쳤습니다)" <br><br>Q6. 지난 총선 당시 위성정당 논란, 현행 제도를 유지하면 내년에 또 반복되겠죠? <br><br> 국민의힘은 위성정당 논란이 없는 과거 병립형으로 돌아가자고 하면서, 현행 제도가 유지되면 위성정당을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. <br><br> 야권의 조국, 송영길 신당설 모두 비례정당을 노리는 거거든요 <br> <br> 민주당도 위성정당 만드는거 아니냐 하겠지만, 약속해 놓은 게 있습니다.<br><br> [이재명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2021년 12월)] <br> "국민들의 주권 의지가 제대로 정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위성정당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조치들도 필요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합니다." <br><br>Q7. 과거 방식으로 돌아가면, 소수정당 진입은 어려워지고 거대 양당엔 유리한거네요? <br><br>거대 양당에겐 한 석이라도 더 가져가기에 과거 병립형이 모두 유리하죠. <br><br> 대신 그만큼 정의당 등 소수 정당들이 반발할거고, 야권 연합에 동력이 떨어지겠죠. <br> <br> 정치 혁신을 역행한다는 비판도 감수해야 합니다.<br> <br> 당장 다음 달 12일부터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, 여야가 이제 결정해야할 때입니다. <br> <br> 어느 쪽이든 국민들의 뜻을 명확하게 반영해야겠습니다.(명확하게)<br /><br />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ichannela.com
